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나의 소소한 이야기5

마스크 걸,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 염혜란 고현정의 복귀작, 나나 등 화려한 여주인공 캐스팅 라인으로 드라마 홍보 타깃을 잡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극 중 고현정이 험한 액션 신을 선보이고, 나나가 아찔한 몸매와 섹시한 춤을 선보였지만, 염혜란 배우의 존재감은 뛰어넘지 못했다. 지못미인가? 박복한 인생에서 얻은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김경자. 아들이 잔혹하게 살해 당하자 살해범을 향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엄마에 '빙의'해 버린 염 배우.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젊은(!) 40대 중반이다. 그동안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나이대를 능숙하게 소화해서 그런가.. 실제로 10살쯤 더 많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염 배우는 자신이 맡은 배역과 합체되는 엄청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임은 틀림없다. 처음 대중에게 밉살과 동시에 강력하게 각인이 된 것은 에서.. 2023. 8. 25.
소셜 미디어를 끊은 요즘, 스레드가 나에게 오라고 손짓한다 웬즈데이 아담스 : 소셜미디어는 무의미한 긍정들로 영혼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고 봐.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은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는 룸메이트 이니드의 말에 대한 웬즈데이의 일침. '도토리' 모으기와 '일촌 맺기'에 여념 없었던 '싸이월드' 시절부터 '인싸' 혹은 '셀럽'이 시작된듯하다. 그리고 나는 그쪽과는 좀 거리가 있다. 누군가는 포스팅에 점 하나만 찍어도 좋아요 수가 수십 수백 개도 달리는 데.. 일반인 사이에서도 잘 생기고 예쁘지 않아도 이상하게 웹 상에서 인기 높은 사람이 있었고, 물론 그 사람의 사회적인 위치도 한 몫하지만, 사람들은 그들과 친구를 맺거나, 팔로잉하며 무언가 올라왔다 싶기가 무섭게 좋아요를 불이 나도록 눌러준다. 웬즈데이는 요즘 아이들 트렌드와는 한참 거리가 먼 아이다. .. 2023. 8. 14.
돈이 뭐라고.. 자존심을 들었다 놨다 한다 들어오는 수입은 불규칙하고, 나가는 경비는 일정한 프리랜서. 자신의 수익 루틴을 잘 짜는 프리랜서 몇 년 차들의 경우 이런 걱정은 덜 하겠지만, 그들 역시 알 수 없고 변덕 심한 '갑'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자존심은 내려놓고 산다고 이야기한다. 콘텐츠 작가로 5년 차를 훌쩍 넘긴 친구의 경우는 여러 거래처를 두고, 시간차를 두고 일을 하며, 절대로 한 곳에만 올인하지 않더라. 이렇게 되기까지 그 친구도 고생이 많았겠지만, 이제 일 년 차를 지낸 내 입장에서는 부럽기만 하다. '머리 검은 짐승은 믿는 게 아니라지' 수없이 되뇌며 내 발등을 내리 찧는다. 근 몇 년 전부터인가, '퍼스널 브랜딩' 혹은 'PDF 전자책' 수익이 열풍에 가까웠다. 그와 함께 블로그를 통한 수익 얻기 등도 인기다... 2023. 7. 27.
부모의 보호자가 된 또래들에게 쓰는 편지 상황이 바뀌었지만, 곁에 계심에 감사합니다. 1차인 의원 급부터 3차 대학병원에 가면, 내 또래들이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 내 경우 '보호자'라는 용어가 제일 낯설었던 시절은 8년 전, 어머니의 큰 수술 때였다. 수술 동의서에 사인 하기 전, 주치의로부터 수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보호자 란에 서명하는데, 내 인생 처음 해보는 '어머니'의 보호자 역할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술은 잘 됐으나 합병증이 생겨 지금까지 대학병원에서 신경과와 내분비내과를 일 년에 서너 차례 방문하게 되었다. 대학병원은 요일을 떠나 언제나 사람이 북적인다. 개인적으로 병원에 갈 때마다 아주 가끔 보이는 건강한 노 부부가 서로의 병원 방문에 동행하는 모습이 가장 부럽다. 물론, 대학병원 수납부터 처방전 .. 2022. 10. 14.
반응형